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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관측회 후기를 적습니다.
메모장에 적고 저장하고 적고 저장하고 마무리를 다 했는데...이제서 올리네요.^^;
저 나름의 개인적 사정으로 올 한해 관측회를 쭉~~~ 빼먹었습니다.
올 2번째 관측회를 참석했습니다.
시험끝나고 1주일간 맘편히(?) 쉬어 봤습니다.
금요일 저녁부터 관측회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피어오르더니...
어느덧 토요일 아침이더군요.
제가 택한 관측소로 향하는 코스는 고창균 샘이 계신 일산을 거치는 코스였습니다.
덕택에 처음으로 인천 끝까지 올라가 공항철도를 한번 타봤습니다..
따로 돈 더 받는 만큼 좋더군요..^^;
일산에서 1시 반경에 출발한거 같습니다.
예전에 신탄리 가는 코스 그대로 밟아...중간에 김철 전(?) 총무님을 뵙고 곧장 관측소로 향했습니다.
어느정도 걸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관측소로 오르는 순간 기분은 한층 들떴던거 같습니다.
눈앞에 펼쳐진건 눈밭...
관측소 내부 구경을 떠나서 눈부터 치웠습니다.
얼마만에 삽질인지...^^;;
열심히 열심히 주위에 계셨던 분들과 삽질을 시작했습니다.
약간 어둑어둑 해질때까지 눈을 치우고 나니 나름 뿌듯함이...
별도 안봤는데...마치 별 다본듯한 그 느낌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이제 관측소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첨부사진도 함께 찍어 보았구요..
눈내린 관측소를 알려주는 바로...그 팻말입니다.^^;
숙소에 들어가 tv를 켜고 이불속에 있으니 전에 홈페이지에서 본 무릉도원이 떠오르더군요.
진짜 무릉도원이 될만했습니다.
잠시 있었을 뿐인데 어둑어둑 해지더군요.
마침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타임...^^;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기르신 그 소중한(?) 닭을 보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닭도리탕을 먹어보니 그 또한 무릉도원 도와주는...^^;
식사후에 서서히 망원경이 한대한대 펴지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저는 그거 구경할 새도 없이..달력배부를 도와드렸습니다.
열심히 세고 옮기고 세고 옮기고...
정작 그렇게 세고 제껄 받아서 집에 와보니 한부 덜받았더군요..ㅜㅜ
새로이 제작된 엽서 구경도 들어갔습니다.
구경도 조금...이제 엽서 세팅을 부지런이 해버렸죠..
역시 일을 다 마친후에 뿌듯함은 뭐라 설명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이것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 김철 총무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배부해드리는것만해도 일인데 열심히 만들어 오셨으니...
제가 나중에 커피한잔 타드릴게요..^^;;;;
위에 무릉도원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밤이되어...영화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알수없는 만화영화...
별만세 회원분들의 수준 높은 영어실력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던 무자막 영화...^^;;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의 조화는 또 다른 무릉도원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사이 저는 슬금슬금 밖에서 하늘을 쳐다 보았습니다.
얼마만에 보는 아름다운 밤하늘인지...
인천의...그 무엇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하늘이었습니다.
일단...카시오페아가 확실히 다 보이더군요..
인천하늘에서 카시오페아 찾는건 참으로 어려운데 말이죠..^^;;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별자리를 하나하나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자주본 오리온은 슬금 다시한번 쳐다 보아주었구요..
육각형을 찾고...그사이에 끼여튼...화성한번 쳐다 봐주었죠..^^;;
저를 그리워했던 은하수와...바로 앞에 있으니 쳐다봐 달라는 북두칠성도...
오랜만에 찾은 별밤하늘을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맞춘 타겟은...
한번도 못본 홈즈혜성이었습니다.
뭔가 흐리 멍텅한게 있다했더니...그 녀석이 홈즈혜성이었습니다.
쌍안경 슬그머니 빌려 제 눈안에 넣고나니...3시가 되어가더군요..
조용히 숙소로 들어왔는데...
문앞에 한자리 비었더군요..
무릉도원이 맞긴 맞았나 봅니다..다들 밖에 안계시고...안에...^^;;
이후에 들어오신 선생님들과 끼여끼여 자다보니...
한쪽은 찜질을 잘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별을 보러와서 별을보고 이렇게 누워자고나니 기분은 좋아지더군요..
늦잠을 잔줄 알았더니...늦잠을 잤더군요.^^;;
다들 밖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주인아저씨의 따뜻한 아침식사도 잊기 어려운 아침을 맞게 해주었구요..
모든 정리후 이어진 기념촬영...
잊을 수 없는 대사(?)가 신범영 샘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10초뒤 5초간격으로 3장..."
이제 이 멘트는 별만세 관측회를 오면 꼭 듣고가야하는 그런 것이 되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10시 반...
오랜만에 찾은 별만세 관측회를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랜만에 찾았다고 하늘도 도와주고 날씨도 도와주고...모든일들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별만세 회원님들이 오랜만에 뵐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연말 맞으시고, 밝은 모습으로 새해 첫 관측회때 뵙겠습니다.^^
제 관측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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