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관측후기가 없어서 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후기한번 써봅니다.
해마다 별만세로서 가능한 많은 수의 천체망원경을 동원하는 행사중 동두천 별축제가
단연 대표적인 행사가 아닌가 합니다.
동두천의 [어수회]라는 모임은 정말 대단한 단체이자 후원업체중 한곳인 세코닉스 같은
기업은 부럽기까지 합니다.
춘천에서는 회장님과 양샘, 저 그리고 정회원스티커딱지 달라고 떼쓰는 임인철씨까지
네명이 참가를 했습니다. 멀리 충청도에서 부회장님이 춘천을 경유하여 가시게 되어
중간에 좀 이상한방법으로 합류하게 되었지만 뭐..어쨌든 모로가도 동두천으로만 가면
되는 날이니까 서둘러 출발하여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공설운동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쯤..이미 운동장안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자리를 보고 동행한 막내녀석을 부려먹으며 망경이를 폅니다.
아직 낮인데도 망원경 펴기가 무섭게 사람들이 다가와 렌즈 비스무레한게 보이면 일단
눈부터 대고 봅니다. 하늘에 별이 보일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호기심가득한
표정들은 감출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대충 멀~리 보이는 철탑이나 나무를 향해놓고 일단 보게해주는것도 사실 쉬운노릇이
아닙니다. 키작은 어린이들이 렌즈를 눈높이에 맞추려고 잡아내리는 바람에..ㅋㅋ
그러니 어서 날이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려야 겠죠.
시간이 남아서 [다도체험]코너에 들렀더니 "우린 6시까지예요.."하며 한 아줌마가
심드렁한 표정으로 짐싸고 계십니다. 아깝습니다. 천체사진전하는 곳으로 가보니
40점 정도의 별만세천체 갤러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의 방향이 맞지
않는게 몇점있어서 자세를 고쳐주었습니다. 회장님의 문캘린더가 옆으로 누워있는게
압권이었습니다. 앗 제사진도 두어점 있네요. 별만세의 사진 삼인방 신샘,고샘,부회장님
사진으로 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아주 뿌듯합니다. 어디 내놓아도 당당한 초절정
퀄리티의 천체사진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극축을 맞추기도 전에 남쪽에 목성이 가장 먼저 반짝입니다. 망원경들이 순식간에
모두 목성을 향하여 정렬을 하고 관측이 시작됩니다.
날이 점차 어두워지고 북극성이 보일무렵, 관측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각 망원경마다
끝없이 늘어선 줄이 이 행사의 인기를 실감케합니다.
동시에 메인무대에서는 윤재룡샘의 천체강의와 이어서 이정현샘의 별자리 강의가
재미있게 펼쳐지고있습니다. 약간 허접기있는 저녁식사를 시장이 반찬이니 그래도
맛있게 먹고 돌아와 막내녀석과 본격적인 접안렌즈 맞춰주기 작업을 시작합니다.
대부분이 어른과 아이가 동행을 한 연유로 끈임없이 천정미러를 세웠다 눕혔다를
반복합니다.
하늘이 그다지 좋지못해서 볼만한 대상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몇몇 망원경은
백조근처를 향하고있었고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일일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못해
맘이 거시기 했습니다. 그러나 사드르와 알비레오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멀리있는
별을 설명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어딜가나 레이저포인트가 인기입니다. 한번 쏠때마다 그끝을 보지않고 녹색광선만
자꾸 보면서 이것저것 묻는 바람에..특히 아이들 반응은 늘 뜨겁죠.
망경은 막내에게 맡기고 커피배달 순례의 길을 떠납니다. 정말 다들 열심이시더군요.
앗 김철샘 여친도 함께하고 계시군요. 이길재샘, 이화섭님은 부부동반이시네요.
오랜만에 서동신님, 이선경님 뵌것 맞죠?
돌면서 문득 그런생각이 듭니다. 동두천이란 도시가 별로 부러울게 없는데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이렇듯 큰행사를 멋지게 치루는게 정말 부럽다는 생각입니다.
예산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하루짜리 행사치고 이렇게 테마가 뚜렷하고 부대행사를
포함해서 영양가 넘치는 행사는 보기 힘든것 같습니다. 더군다가 [교육적]이고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하는 행사다보니 부모의 호응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런행사가
왜 춘천같은 곳에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무쟈게 부럽습니다.
현란한 불꽃놀이가 멋지기는 했는데 그만 불꽃놀이의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버려
그나마 몇개보이던 별마저 한동안 사라져 버리네요.
9시가 좀 넘으니 달이 떠오릅니다. 연무속에 뿌옇긴하지만 그래도 망경으로 잘 보입니다.
좀생이별이 그다지 밝지못해 그게 좀 아쉬었습니다.
막내녀석이 한동안 안보이다가 나타났길래 걱정되던차에 한마디해주었더니 준렬이가
않보인다며 한참을 찾아 헤맸답니다.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정리하고 줄줄이 비상등을 켜고 따라간 오리집에서 막내녀석이 목마르다며 맥주한잔을
원샷하는 바람에 당황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좀 지나니 이녀석 젓가락질을 잘
못합니다. ㅋㅋ..우리집안에 술꾼은 없는데..
오리요리로 배를 채우고 나니 슬슬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낼 집안행사가 있어서
중간에 먼저 출발했습니다. 별만세 통장은 또 한번 약간 불룩해지겠네요.
그걸로 만족하고 뿌듯하고 보람느낍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화섭 최훈옥 이정현 김규석 고창균
김호섭 이선경 백승민 이병화 신범영
김철중 김이규 송진우 양성우 김 철
최주희 이길재 이호녕 서동신 김명호
김일순 윤재룡 김진원 이기원 이진아
임인철 이현석 ...빠진분 손드셈..*^^*
서동신 선생님, 시어머니 병수발때문에 그동안 모임에 자주 못나오셨다는 얘기에 적잖이 놀랬습니다. 정말 효부십니다.
시어머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선경씨도 몇달만에 뵈었는데, 은하철도 999의 메텔처럼 예전의 그 긴 머리카락 회복했드라구요. 대단..
현석씨도 참 오랜만에 뵈었구요, 탑동가든에서 오프로드..산악자전거.. 갖가지 이야기들로 재밌었습니다.
오다가 생각해보니 깜빡하고 하드를 못드리고 왔네요... ㅠ.ㅠ 담달에...
고창균샘의 이쁘고 똑똑한 제자, 지현이도 참 오랜만에 봤습니다.(한 4,5년 만에)
최후의 1인에 갔다고 하던데, 정말 대견합니다. 머잖아 아마도 신범영샘 후배되겠죠?
오늘 골든벨을 울리는지 궁금하기만 한데, 아쉽게도 저희집엔 티비가 없네요. 결과좀 알려주세요.
제자 상하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해마다 동두천에 빠짐없이 오던 아이였죠.
같이 별본지가 5년이니 지났는지라, 화인더정렬하는 법도 까먹었다네요. ^^
그래도 해가 지나도 식지않는 별에 대한 관심이 이쁘기만 합니다.
해마다 동두천에는 꼭 오셨던 팅커벨, 김미정샘을 못뵌게 좀 아쉬웠네요.
아뭏든 여러 회원님들의 큰 도움으로 행사를 잘 마무리하게 되어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랜턴에 관심이 많아 여러종류를 가지고 있는데 이 헤드랜턴도 세코닉스에서 만드는 모양입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507064094&frm2=through
이정현선생님하드 받으로 무슨일 있어도 담달에 꼭 가여할듯^^
자주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메텔로 "승격" 된건가요?
머리만 메텔, 키하고 행색은 여전히 철이
저두 오랜만에 많은 분들 뵈어서 좋았습니다.
김미정 샘과는 방금 통화했는데... ㅎㅎ 개인적으로 바쁘셨대요.
회원님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알차고 성공적인 동두천 별자리축제의 일등공신은 언제나 "별만세"라는거 아시죠.
연중 최다 회원모임행사라 즐거움이 더했습니다.
선경씨는 저녁도 거르고 회식때 많이 드신다고 하더니?? ...,
서동신샘도 반가웠고, 김미정샘은 오시는 줄 알았는데 못뵈었구....
이번에 못오신 회원은 다음달에 꼭 참석하기!!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이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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