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밤, 별만세 관측소에 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40여명이 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다음날 출근과 등교를 해야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임을 감안하면 참으로 많은 숫자였습니다.
2001년의 유성우를 기억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 체험을 전해듣기라도 했던 사람이라면 그 기대감이란 엄청났을 테지요.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감도 큰 법인가요? 예측치에 많이 부족한 유성우에 많이 실망을 하게 됩니다.
사진도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8mm f수(f4)가 영 불안불안 했는데, 결국은 어두운 유성들이 잡히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안시로 100여개 정도를 볼 수 있었던 하늘이었는데, 담을 수 있었던 것은 고작 밝은 유성 너넛개 밖에 안 되네요.
20mm렌즈(f2.8)도 크롭바디에선 화각이 많이 부족합니다.
좋은 경험을 하긴 했지만, 언제 다시 이런 호조건의 기회를 갖을 수 있을런지...
간만에 은하수가 멋진 밤하늘이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은하수 왼쪽으로 하나 더 떨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요.
어안 참 매력 있습니다.
커다란 월척을 몇마리 했네요...멋집니다.
지금생각해보니 노출감도를 높이고 더 작은 간격으로 총촘이 찍는 것이 유성사진에는 유리할 듯 합니다.
이번 유성우로 얻은교훈 :
유성우는 무조건 점상(피기백)으로 찍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전 일주사진으로 감도를 ISO1600으로 올리고(작은 유성이라도 최대한 찍히게 하기위해) 120초에 100장을 찍었는데 그중 5개의 유성이 잡혔습니다. 그 사진번호가 5번, 14번, 41번, 62번, 87번입니다. 이경우 5개의 유성을 모두 표현하려니까 적어도 5번부터 87번까지의 사진을 포토샵 lighten가능으로 이어줘야 일주사진속에 유성이 나타나는데, 문제는 1600의 감도에서는 별이 너무 많이 찍혀서 실제 80장의 사진을 이어보니 하늘 전체가 별들의 일주로 햐얗습니다. 그속에 유성은 거의 묻혀버리고 티가 겨우 나는정도입니다.
반면에 점상으로 찍으면 유성이 찍힌 사진만 합성하면 되므로 당연히, 말할것도 없이 피기백 촬영이 유리합니다. 다음번엔 다시한번 재도전하겠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좋은 공부되었습니다. 고샘사진 정말 멋있습니다.(나다사진포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