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MOON
글 수 258
어느해보다 지루한 장마가 거의 한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마 한가운데에서 어쩔 수 없이 정기관측회날을 잡고 그날이
맑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로또당첨을 기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없을것 같긴하지만 어쨌든 한달에 한번 모이는
별만세 정관은 [못먹어도 고!!]정신으로 추진되는 것이니 맑으면
행운, 흐려도 괜찮은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것이죠.
양샘은 대전에 아마추어천문학회 정기행사가 있어 참석치 못하시고
김원장님과 저 둘이서 화원에서 만나 잔디를 차에 싣습니다.
적어도 한사람 분량으로 계산해서 관측지의 인당 한평만큼은
각자의 몫으로 잔디를 심자는데 동의해서 두평분량을 차에 싣고
출발합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한평에 뗏장 50장
을 심으면 되는데 5장 1묶음에 1,000원이니 10묶음에 결국 일만원..
부지런히 달려서 도착한 관측소에는 이미 부회장님과 윤샘, 고샘,
총무님과 김미정샘, 이길재님 부부께서 먼저 도착해 계셨습니다.
올려다본 하늘은 단 한뼘의 푸른색도 드러내길 거부하여 구름만
가득찼습니다. 일단 망경 내리는건 포기하고 잔디부터 심습니다.
오는길에 잠깐 PC방에 들르셨던 고샘, 그만 깜박하고 휴대폰을 두고
와서 초조한 마음으로 그 PC방으로 다시 달려 내려가십니다.
저는 지난 2주동안 준비한 [별만세]차량용 스티커를 총무님께 전달
하여 배포합니다. 모두들 맘에 들어하셔서 다행입니다.
관측하우스에 설치된 윤샘 맥가이버정신의 하일라이트, 지붕개폐장치
를 구경합니다. 자전거 체인을 이용한 개폐장치는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별만세엔 윤가이버,신가이버,김가이버등..가이버집안출신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귀절 말씀처럼 시작은
총무님이 데리고 온 학생들로 시작을 했으나 중간에 김원장님, 저,
김미정샘에다가 고샘까지 붙어서 일사분란하게 땅을파고 돌골라내고
뗏장얹고 흙덮는 과정이 진행되어 한시간도 못되어 뗏장 100장이
모두 심어졌습니다. 모..중간에 약간의 꾀가 생겨서 한줄에 5장씩
심던 잔디가 7장으로 늘어나기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심은건 맞습니다.
역시 삽질은 예나 지금이나 대표적인 노가다인것만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거의 같은 넓이의 잔디가 옆에 심어져 있는데 이건 지난주
뙈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고샘 혼자 하셨다니 거의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사이 회장님 도착하시고 고샘도 무사히 휴대폰을 되찾아오시고
지주 아저씨께서 준비하신 저녁준비가 완료되어 환상적인 닭도리탕에
막걸리 한사발 들이킵니다. 중간에 회장님의 DSLR을 이용한 일주사진
과 관련된 질문하나로 촉발된 DSLR의 저장기능에 대한 뜨거운 대화가
오고갑니다. 셔터간격을 두고 여러장을 찍었을때 인터벌을 짧게주면
먼저 찍은 사진들은 정상적으로 저장되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내장밧데리와
외부전원 이용할때가 서로 그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촛점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결과는 카메라 기종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일단 정리가 되는듯 싶었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당으로 내려왔는데 여전히 하늘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간간이 목성이 보일랑말랑 하게 숨었다 빼꼼 내밀었다해서
미인(?)이신 김미정샘을 위해 특별히 회장님께서 미드돕을 꺼내 조립
하십니다. 장촛점을 가진 이길재님도 망경을 펼치고 계십니다.
그사이 이현석님도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관측하우스에 들어가 기웃거릴즈음 원장님이 지금 만들고 계신 별만세
현판을 차에서 꺼내 놓습니다. 빈손으로 오신 김미정샘 이게 왠떡이냐며
조각칼 하나 붙잡고 "이거라도 해야죠.."하며 다가 앉아 열심히 파기
시작합니다. 거의 세시간 가까이 열심히 판덕분에 [별]자 음각과 [만세]
자 양각이 대충 윤곽을 드러냅니다. 이거라도 어딥니까..김미정샘이
도와주신덕에 원장님 노가다양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흐믓해 하십니다.
시간이 흘러 12시가 넘긴시간인데도 하늘은 변화가 없자 다들 실망스럽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소용없는것 중의 하나가
말그대로 하늘의 뜻을 꺽을 수는 없는거겠죠. 지가 흐리겠다는데 어쩌
겠습니까.
중간에 회장님 먼저 하산하시고 이길재님 부부도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자
망경을 접고 먼저 하산합니다. 훈옥군이 전화와서 하늘 끝내준다고 하니까
당장 달려 올것처럼 얘기해서 곧바로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고샘과 신샘은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하고 계십니다. 역시 망경이 펼쳐져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어가자 하늘이 보기에
우리가 좀 않됐는지 딱 손바닥만큼 열고 백조자리만 보여줍니다.
마침 북극성도 오락가락하여 그걸가지고 고샘 극축 맞추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하늘열림사태에 대비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늘은 염장질
만 해대고 다시 살짝 덮습니다. 그래서 컵라면으로 출출한 밤시간의
허전함을 달래봅니다. 다 먹고 나니 다시 하늘이 좀더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망경을 펴기엔 너무 늦은(?) 2시. 원장님은 내일 서울에 볼일
있으시다하여 가셔야겠답니다.
결국 별볼일 없는 하룻밤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별만세 스티커 전달하고
,잔디심고, 입간판 만드는걸로도 나름 위안 삼습니다.
별 않보고도 이렇듯 길게 후기를 쓸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ㅋㅋ
8월달 특별관측회때 다시 뵙겠습니다.
장마 한가운데에서 어쩔 수 없이 정기관측회날을 잡고 그날이
맑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로또당첨을 기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없을것 같긴하지만 어쨌든 한달에 한번 모이는
별만세 정관은 [못먹어도 고!!]정신으로 추진되는 것이니 맑으면
행운, 흐려도 괜찮은 면죄부를 가지고 있는것이죠.
양샘은 대전에 아마추어천문학회 정기행사가 있어 참석치 못하시고
김원장님과 저 둘이서 화원에서 만나 잔디를 차에 싣습니다.
적어도 한사람 분량으로 계산해서 관측지의 인당 한평만큼은
각자의 몫으로 잔디를 심자는데 동의해서 두평분량을 차에 싣고
출발합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한평에 뗏장 50장
을 심으면 되는데 5장 1묶음에 1,000원이니 10묶음에 결국 일만원..
부지런히 달려서 도착한 관측소에는 이미 부회장님과 윤샘, 고샘,
총무님과 김미정샘, 이길재님 부부께서 먼저 도착해 계셨습니다.
올려다본 하늘은 단 한뼘의 푸른색도 드러내길 거부하여 구름만
가득찼습니다. 일단 망경 내리는건 포기하고 잔디부터 심습니다.
오는길에 잠깐 PC방에 들르셨던 고샘, 그만 깜박하고 휴대폰을 두고
와서 초조한 마음으로 그 PC방으로 다시 달려 내려가십니다.
저는 지난 2주동안 준비한 [별만세]차량용 스티커를 총무님께 전달
하여 배포합니다. 모두들 맘에 들어하셔서 다행입니다.
관측하우스에 설치된 윤샘 맥가이버정신의 하일라이트, 지붕개폐장치
를 구경합니다. 자전거 체인을 이용한 개폐장치는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별만세엔 윤가이버,신가이버,김가이버등..가이버집안출신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귀절 말씀처럼 시작은
총무님이 데리고 온 학생들로 시작을 했으나 중간에 김원장님, 저,
김미정샘에다가 고샘까지 붙어서 일사분란하게 땅을파고 돌골라내고
뗏장얹고 흙덮는 과정이 진행되어 한시간도 못되어 뗏장 100장이
모두 심어졌습니다. 모..중간에 약간의 꾀가 생겨서 한줄에 5장씩
심던 잔디가 7장으로 늘어나기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심은건 맞습니다.
역시 삽질은 예나 지금이나 대표적인 노가다인것만은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거의 같은 넓이의 잔디가 옆에 심어져 있는데 이건 지난주
뙈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에 고샘 혼자 하셨다니 거의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사이 회장님 도착하시고 고샘도 무사히 휴대폰을 되찾아오시고
지주 아저씨께서 준비하신 저녁준비가 완료되어 환상적인 닭도리탕에
막걸리 한사발 들이킵니다. 중간에 회장님의 DSLR을 이용한 일주사진
과 관련된 질문하나로 촉발된 DSLR의 저장기능에 대한 뜨거운 대화가
오고갑니다. 셔터간격을 두고 여러장을 찍었을때 인터벌을 짧게주면
먼저 찍은 사진들은 정상적으로 저장되는가 하는 문제였는데 내장밧데리와
외부전원 이용할때가 서로 그 결과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문제가
촛점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결과는 카메라 기종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일단 정리가 되는듯 싶었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당으로 내려왔는데 여전히 하늘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간간이 목성이 보일랑말랑 하게 숨었다 빼꼼 내밀었다해서
미인(?)이신 김미정샘을 위해 특별히 회장님께서 미드돕을 꺼내 조립
하십니다. 장촛점을 가진 이길재님도 망경을 펼치고 계십니다.
그사이 이현석님도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관측하우스에 들어가 기웃거릴즈음 원장님이 지금 만들고 계신 별만세
현판을 차에서 꺼내 놓습니다. 빈손으로 오신 김미정샘 이게 왠떡이냐며
조각칼 하나 붙잡고 "이거라도 해야죠.."하며 다가 앉아 열심히 파기
시작합니다. 거의 세시간 가까이 열심히 판덕분에 [별]자 음각과 [만세]
자 양각이 대충 윤곽을 드러냅니다. 이거라도 어딥니까..김미정샘이
도와주신덕에 원장님 노가다양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흐믓해 하십니다.
시간이 흘러 12시가 넘긴시간인데도 하늘은 변화가 없자 다들 실망스럽긴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소용없는것 중의 하나가
말그대로 하늘의 뜻을 꺽을 수는 없는거겠죠. 지가 흐리겠다는데 어쩌
겠습니까.
중간에 회장님 먼저 하산하시고 이길재님 부부도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자
망경을 접고 먼저 하산합니다. 훈옥군이 전화와서 하늘 끝내준다고 하니까
당장 달려 올것처럼 얘기해서 곧바로 고백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고샘과 신샘은 그 와중에도 무언가를 하고 계십니다. 역시 망경이 펼쳐져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어가자 하늘이 보기에
우리가 좀 않됐는지 딱 손바닥만큼 열고 백조자리만 보여줍니다.
마침 북극성도 오락가락하여 그걸가지고 고샘 극축 맞추고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하늘열림사태에 대비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늘은 염장질
만 해대고 다시 살짝 덮습니다. 그래서 컵라면으로 출출한 밤시간의
허전함을 달래봅니다. 다 먹고 나니 다시 하늘이 좀더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망경을 펴기엔 너무 늦은(?) 2시. 원장님은 내일 서울에 볼일
있으시다하여 가셔야겠답니다.
결국 별볼일 없는 하룻밤을 보내긴 했지만 그래도 별만세 스티커 전달하고
,잔디심고, 입간판 만드는걸로도 나름 위안 삼습니다.
별 않보고도 이렇듯 길게 후기를 쓸수 있다는게 신기합니다. ㅋㅋ
8월달 특별관측회때 다시 뵙겠습니다.

